8월의 기부를 완료하였습니다~
입추와 말복이 지났습니다.
입추가 지나며 열어놓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에서 가을이 느껴집니다.
말복이 지나며 매미소리대신 귀뚜라미 소리가 더 자주 들리는 듯 합니다.
어서 이 더위가 물러나 주기를 바라고 바랐는데,
지나고 보니 여름의 끝자락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오늘 공예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여행도 가고 싶고, 카페에 앉아 커피도 한 잔 하고 싶고, 부모님과 형제자매 한자리에 둘러 앉고 싶다는 소망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는 코로나19를 원망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도 이런 저런 핑계로 하지 못한 일들입니다.
시간은 언제나 우리에게 기회를 줍니다.
그 기회를 저버리는 건 바이러스도 누구도 아닌 나 임을 알고 있습니다.
전골요리를 어머님께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한 지 몇 달이 지났습니다.
이런 저런 핑계로 다음주 다음주 다음주......계속 미루었습니다.
오늘은 장을 봐야겠습니다.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바이러스도 막지 못 합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는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