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저자 : 키아라 피로디
이탈리아 유명 심리학자. 신경심리학 및 진화인지치료 전문가이다. 이탈리아 파비아(Pavia) 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위를 취득한 후 대학에서 생리심리학과 신경심리학의 실천적 접근법을 강의했다. 그녀는 밀라노에 있는 니구아르다 카 그란다(Niguarda Ca' Granda) 병원에서 심각한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들과 학습 장애 아동들을 치료하기도 했다.
현재 아동 및 청소년과 부모들을 위한 심리치료에 전념하면서 종종 신경심리학 분야의 도서를 집필하거나 관련 도서를 감수하고 있다. 몬테소리 교구 개발에도 과학적 자문을 하고 있으며 화이트스타 교육출판에서 크게 성공한 몬테소리 게임 박스 ‘성취의 세계(A World of Achievements for White Star Kids)’를 큐레이팅했다.
지은 책으로는 《나의 일곱 가지 감정 친구들》《Montessori Lab Exploring The Nature》 《Montessori Lab At Home》 외 다수가 있다.
역자 : 김문주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석사를 수료하였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캣치》, 《설득은 마술사처럼》,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생각한다는 착각》,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인생이 빛나는 마법》 등이 있다.
출판사서평
“풀밭에서 뒹굴어도 괜찮아~!”
정서지능, 끈기, 창의력, 집중력을 발달시키고
아이의 탐구심을 자극하는 생명 존중 자연육아
아이들은 얼마나 오랜 시간을 들판과 풀밭을 뛰어다니며 시간을 보낼까? 자유롭게 흙을 밟거나 만지면서 놀고 있을까? 우리는 아이를 기르면서 종종 자연의 세계를 잊고 있다. 유명한 교구나 장난감 그리고 사교육 활동으로 그 가치를 대신하려고 한다. 하지만 자연과 교감하고 그 안에서 놀면서 배우려는 욕구는 아이들의 본능이다. 자연을 탐험하면서 노는 아이들은 자연에 감사하고 존중하며, 지적이고 정서적인 자연의 선물을 마음껏 받을 수 있다.
“마음껏 놀아야 창의력이 커진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몬테소리 자연관찰 활동
“직접적으로 신체적인 경험을 하는 것만큼 훌륭한 교육은 없다.”
마리아 몬테소리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말이다. 《몬테소리 자연과 놀이》는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자연관찰 활동을 소개한다. 몬테소리가 아이와 자연 간의 관계에서 찾아낸 가장 적절한 주제에 따라 ‘자연을 경험하기’, ‘자연 속에서 움직이기’, ‘살아 있는 생명 돌보기’, ‘자연에서 발견하기’ 네 가지 종류로 나뉜다.
이 중에는 집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도 있지만, 가능하면 항상 꽃이나 채소가 있는 정원, 마을길, 집 뒷마당 또는 놀이터 등에서 체험하면 좋다. 정원에 살고 있는 꽃과 곤충들 사이에서, 자연에서 자라나는 채소와 동물들 사이에서, 숲속의 위풍당당한 나무와 겁 많은 동물들 사이에서, 심지어는 그저 바닷가에 나가 물과 모래, 조개 사이를 걸으면서 자유로운 놀이를 하도록 격려해줄 때 아이는 귀중한 경험과 기술을 풍부하게 쌓을 수 있다. 이 활동들은 아이들이 관찰하는 순간의 고요함과 기다림의 평온함, 그리고 다른 생명체의 행동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도록 도와준다.
#몬테소리 자연관찰
1. 자연을 경험하기
열매 목걸이, 자갈 돌탑, 눈 위 컬러링, 꽃잎 만다라, 곡물 모자이크 ……
2. 자연 속에서 움직이기
빗물 웅덩이, 맨발로 걷기, 사계절 간직하기, 풀밭에서 재주 넘기 ……
3. 살아있는 생명 돌보기
콩 싹 틔우기, 작은 새집 짓기, 발코니 텃밭 가꾸기, 곤충 관찰 ……
4. 자연에서 발견하기
재활용품 분리, 과일 씨로 크기 비교, 생명주기 표현, 밤의 자연 만나기 ……
― 몬테소리 자연관찰_ 1. 자연을 경험하기
“자연에 대한 감정은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연습을 통해 길러진다.”
몬테소리는 아이의 욕구를 존중하면서 ‘자연으로 교육하기(educate with nature)’를 권장했다.
집밖으로 나가 ‘자연을 경험하기’ 만큼 훌륭한 교육은 없다. 어떤 활동에서는 먼저 공원이나 정원 같은 바깥 환경에서 돌아다니며 재료를 모으고, 집에서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또 다른 활동을 할 때는 집에서 바로 과일과 채소를 활용할 수도 있다.
단,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부모가 시범을 보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내버려둘 것,’ 이런저런 ‘지시를 하며 방해하지 말 것,’ 아이가 실수해도 ‘다그치지 않고 화를 내도 혼내지 말 것,’ 아이의 ‘행동을 고쳐주지 말고 지켜볼 것’ 등이다. 중요한 점은 아이가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몇 번이고 자유롭게 실험하고 연습해보게 해주는 것이다.
― 몬테소리 자연관찰_ 2.자연 속에서 움직이기
아이들은 달리고, 뛰어넘고, 깡충깡충 뛰고, 기어오르고, 또 자기의 몸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엄청난 욕구를 가지고 있다. 아이들은 물웅덩이로 찰박 뛰어들기도 하고, 늙은 나무의 커다란 뿌리 위에서 균형을 잡거나, 덤불 속에 숨겨진 경이로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숲속에서, 공원에서, 아니면 정원 같은 곳에서 하는 이 활동들은 감각적인 측면에서 자연과 친숙해지게 해주고, 아이들의 운동기능을 훈련시켜 준다.
자연환경은 가장 다채롭고 자극적이며 재미있는 배움의 장소다. 맨발이어도 충분히 안전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탐색하고 돌아다니게 하자. 아이들이 관찰하고 집중하는 순간을 존중해주고 스스로 발견한 것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어른들은 조금 천천히 걸어보자. 아이들의 탐구심과 호기심을 진심으로 응원하자.
― 몬테소리 자연관찰_ 3. 살아 있는 생명 돌보기
아이가 어릴 때부터 풀이나 꽃, 작은 동물처럼 살아있는 생명체를 돌보는 일을 경험하게 하자. 자기보다 작거나 연약한 존재의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여러 행동을 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경험할 필요가 있다. 간접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욕구를 인지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그래서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발코니에서 어린 화초를 매일 보살피거나 구멍 뚫린 상자에서 달팽이를 키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또는 풀밭에 나가 곤충들을 살펴보거나, 텃밭에서 직접 흙을 파고 씨를 심게 해주자. 이러한 활동들은 집중력이 필요하며, 끈기 있게 기다려야 한다. 아이들은 실수로부터 배울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보살핌이 만들어낸 결과를 보고 크게 만족하게 될 것이다.
모든 형태의 자연관찰은 탄생부터 죽음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생명의 변화와 발달의 단계를 가르쳐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 몬테소리 자연관찰_ 4. 자연에서 발견하기
마리아 몬테소리가 항상 주장한 것이 있다. 아이의 인지발달을 촉진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성하는 요소를 포함해 이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해 아이들이 잘 정리해서 범주를 만들게 도와줘야 한다는 점이다.
자연의 세계는 아이가 지식을 키워나가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정말 많은 개념들을 제공해준다.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질문을 던지며, 또 그 답을 찾을 수 있게 귀띔해주기도 한다. 개인적인 흥미와 호기심, 내재적 동기를 바탕으로 뭔가를 배울 때, 그 배움은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지속된다.
공원에서 동물들을 보고, 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별을 관측하거나 현미경으로 물건을 관찰하고, 아니면 자연의 물건을 이용해서 크기와 모양, 무게 같은 다양한 특성들을 개념화해보는 것도 좋다. 이 모든 활동들은 배움을 재미있고 도전적으로 만들어준다.